<부산일보 2012. 5. 24일 보도자료>
부산시가 지난 8년간 전국 시·도 가운데 화장률(사망자 수 대비 화장건수)이 줄곧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. 보건복지부와 부산시설공단(이사장 이용호) 영락공원에 따르면 2010년 부산의 화장률은 83.5%를 기록했다. 인천(81.1%), 울산(77.7%)은 물론 서울(75.9%)보다 화장률이 높았다. 이 같은 부산의 압도적인 화장률은 이미 지난 2002년부터 두드러지기 시작했다. 부산은 전국 평균 화장률이 40%대에 머물던 2002년에도 화장률이 66.1%에 달할 정도로 타 시·도보다 월등히 화장 비율이 높았다. 이후 2003년 68.1%, 2004년 71.9%, 2005년 74.8% 순으로 전국 평균을 압도해 왔다. 전국적으로 화장이 매장을 앞지른 것은 지난 2005년이지만 부산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화장 문화를 선도해 온 셈이다.
부산의 높은 화장률에 대해 전문가들은 매장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반면 영락공원 화장 설비는 상대적으로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. 또 다른 시·도에 비해 타지 출신의 비율이 높은 것도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꼽았다. <