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광역시 시설공단 입니다.

어린이대공원에 혼자 남게 된 거위를 보호해 주시길 바라는 민원을 올린 시민입니다.

4마리 중 3마리의 거위가 갑자기 사라지고, 혼자 남게 된 거위가 친구를 찾는 모습이 너무 애처러워 거위가 사라진 경위를 관리사무소에 알아보면서, 그동안 거위가 수달에게 안타깝게 희생된 사실과 거위와 관련한 여러가지 정보를 얻을 수 있었습니다. 

한마리의 거위만 남게 된 이후 저는 매일 어린이대공원을 찾아가 거위의 안위를 살피게 됐고, 거위를 살리기 위해 관리사무소 직원분들이 거위를 포획하려 애쓰시는 모습을 우연히 보게 됐습니다. 거위도 직원분들도 고생이 많으시다는 생각이 들면서 또 마음이 무거웠는데요.

거위에게 가장 좋은 환경은 어린이대공원이지만, 외로움과 언제 죽을지 모르는 극도의 불안감에서 벗어나 조금은 더 안전하게 살 수 있는 상황에 이르게 된 것만으로도 큰 다행으로 여기고 있습니다.

한가지 말씀드리고 싶은 것은, 거위 포획과정에서 직원분들이 수원지에서 보트를 타고 다니셨는데, 구명조끼 착용을 안 하셔서 혹시 모를 사고가 생기지 않을까 걱정이 많이 되더군요.
거위의 안전이 중요하듯 우리 직원분들의 안전도 그 무엇보다 소중하니 다음에는 꼭 구명조끼를 입고 저수지 관련 업무를 하셨음 합니다.

그동안 여러모로 거위의 안위를 걱정해 주시고 신경 써 주신 점 진심으로 감사드립니다. 관리사무소 직원분들께 항상 좋은 일들만 가득하시길 기원드립니다. 고맙습니다...

○ 어린이대공원 홈페이지를 방문해주셔서 감사드립니다.
○ 고객님께서 거위의 안전에 대해 염려해주신 덕에 거위를
   포획하여 안전한 곳에 새둥지를 마련하게 되어, 저희 직원
   들도 더할나위 없이 기쁠 따름입니다.
○ 아울러, 거위의 포획 과정에서 안전조끼 등 안전에 유의하
  지 못한점에 대해 재발하지 않도록 안전교육 등을 실시하여 
  모든 작업시 안전에 최선을 다하겠습니다.
○ 다시한번 공원관리를 위해 많은 관심으로 제언해주신 고객님
  께 감사를 드리며 앞으로도 공원 이용과 관련하여 문의사항
  이나 불편 사항이 있으시면 언제든지 연락주시기 바랍니다. 
   (☎ 860-7841 이종찬)
   어린이대공원사업소장 박현두 드림